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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습

구태백산 2008. 3. 5. 15:21




        파도 - 박용

        오랜 세월 달려와 하얗게 주저앉는 너는 소용돌이 가슴 후벼내는 비망非忘의 그리움이다 너를 마주보면 물결이 일고 얼싸 안으면 파도가 된다 세상은 지금 파랑波浪 주의보 짙은 수평선을 허물 수 있다면 더 넓은 바다에서 자유하리 고독한 바위벽을 휘감고 입술의 경계를 내어 주면 사랑은 잠수를 털고 일어나 가슴 밑둥에 붉은 혈을 턴다 소금 같은 추억 퍼올리는 너는